건강에 좋다는 음식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건강한 간식으로 주목받는 브라질너트가 바로 그 사례입니다. 풍부한 영양소로 사랑받고 있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브라질너트의 효능과 주의점, 그리고 올바른 섭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브라질너트, 작은 크기에 숨겨진 엄청난 영양소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비타민 E, 마그네슘, 인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셀레늄 함량은 단연 최고 수준인데, 브라질너트 하나에는 무려 68~91mcg의 셀레늄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내 염증을 감소시키며, 암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셀레늄은 혈당을 개선하고 인지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이란 아스파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셀레늄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낮춘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애리조나대의 연구에서는 매일 200mcg의 셀레늄을 섭취한 사람들이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의 발병 위험이 각각 63%, 58%, 46%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 브라질너트, 많이 먹으면 몸에 해롭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면 문제가 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이 제시한 셀레늄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 기준 55mcg이며, 상한 섭취량은 400mcg입니다. 브라질너트는 단 한 알로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셀레늄 함량이 높습니다. 하지만 한 줌(6~8개)을 먹으면 544mcg의 셀레늄을 섭취하게 되어 상한 섭취량을 훌쩍 넘습니다.
셀레늄을 과다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탈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입안에 금속 맛이 느껴지거나 손톱이 부스러지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신부전이나 심장마비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안전하게 브라질너트 즐기기
브라질너트를 섭취할 때는 하루 4~5알을 넘지 않는 것이 적당합니다. 더 먹고 싶다면 간단한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뜨거운 프라이팬에 브라질너트를 볶아 먹으면 셀레늄 함량이 일부 감소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열을 가하면 브라질너트 속 셀레늄 함량이 31.7~43.3%까지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과다 섭취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무리
건강을 위해 시작한 습관이 오히려 독이 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브라질너트는 적당히 섭취할 때 최고의 건강 간식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도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질너트를 현명하게 즐기며 건강한 삶을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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