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이 증가하고 신체활동 실천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흡연율과 음주율도 상승하면서 한국인의 건강 지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의 원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운동량은 늘었는데, 왜 건강은 나빠질까?
전국민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걷기 실천율은 49.7%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증가했으며,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도 26.6%로 1.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걷기 실천율은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며,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은 고강도 또는 중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포함합니다.
운동량이 늘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이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신체활동만으로는 건강 전반을 개선하기 어려운 복잡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고혈압과 당뇨병 증가, 생활습관의 문제?
운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혈압과 당뇨병 유병률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30세 이상 성인 중 21.1%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당뇨병 진단 경험률 역시 9.4%로 0.3%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운동만으로 만성질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어려운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운동 외에도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만성질환 유병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습관 역시 건강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전자담배 사용률 증가가 눈에 띕니다. 올해 액상형,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8.7%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증가했으며, 남성의 경우 14.8%로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3. 음주와 흡연, 여전히 건강의 적신호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음주율과 흡연율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월간음주율은 올해 58.3%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으며, 흡연율 역시 22.6%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일반담배 사용은 감소했지만,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담배제품 사용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전자담배 사용 증가가 새로운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다양한 형태의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운동은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혼자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음주와 흡연을 줄이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신체활동을 늘리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건강 수준도 함께 향상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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